'인터넷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, 누드 닭의 정체는?'

털 없는 닭이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. 붉은 피부를 드러낸 닭의 모습은 그야말로 ‘누드’ 상태이다.

사진 속 닭의 외관은 믿기 어렵지만 합성된 것이 아니다. 수년 전 이스라엘의 히브리 대학 유전학자들이 개량해낸 것이다.

엽기적 모습의 닭은 개량해낸 그럴듯한 목적도 있다. 닭에 털이 없으면 더운 지방에서도 에어컨을 가동하는 비용을 들이지 않고 쉽게 기를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판단.

또 칼로리도 낮고 빨리 자라며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도 털 없는 닭의 장점이라고 연구팀은 주장했다.

게다가 유전자 조작의 방법이 아니라, 목에 털이 없는 베어넥 종과 일반 닭을 교배한 결과라는 게 연구팀의 자랑이었다.

외모가 너무나 개성적이어서 거부감을 일으켰던 이 누드 닭은 2002년 뉴욕타임스 올해의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전 세계의 주목을 끌었지만, 그 후 상업화 성공 등의 희소식이 없다.

김화영 기자 (저작권자 팝뉴스)